작금 9단회의에 필요한 것은 '時代精神'이다
금일(2023.02.28.) 국기원에서 열린 사단법인 9단회 2023년 정기총회에 대해 한마디 합니다. 태권도9단(회)의 정체성 확립을 오래전부터 주장(주문)해 왔던 터라 새삼 9단들의 행태에 대해 지적 하는 것이 장엄한 넋두리이기에 직접적인(상세한) 지적을 자제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9단회 2023년도 정기 총회를 직접 본(참석한) 입장에서 더는 침묵 할 수 없어 지적을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9단의 앞날이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깜깜하다는 것입니다. 일선태권도계에서 9단에 대한 ‘비아냥’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터라 거론하지 않겠다.
태권도 9단! 태권도가 지향(수련)하는 최고의 무력이다. 9단이란 무력이 의미(상징)하는 것은 말 그대로 경지(최고위치)에 이른 만큼 태권도(인)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옳고 그름(정의)이 실행(천)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책무를 갖는 것으로 모범적인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9단들이 태권도 태동기 이후 50여년이 흐른 지금 ‘9단으로서 자신 있게 9단의 위상(가치)을 태권도계는 물론 사회전반에서 실현(보이고)하고 있을까?
필자는 ‘NO’라고 단호하게 말 한다. 너설이 길어졌다. 오늘 총회가 진행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하면서 필자 나름 느낀 문제점을 지적한다.
9단회장의 ‘9단 회원들이 9단회 운영과 관련한 문제 지적성 발언에 대해서 회장으로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사무국장에게 답변을 하게 한 것은 그 자체로 회장의 무능을 있는 그대로 들어 낸 것이다.
또 한 축사에 나선 원장의 발언은 아직도 2년 전 태권도계의 지적 핵심(초점)이었던 태권도의 수장이 아니라 자신의 입지를 위한 정치를 하는 행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1년 6개월 잔여임기 원장으로 등극해 만신창이가 된 국기원을 바로세울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신의 입지를 위한 정치행위와 오직 원장선거에서 재선을 위한 행위만을 한 결과 다시 원장에 등극 했다.
태권도계에서 지적하는 일은 뒷전(?)으로 하고 정치를 위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과 태권도 최고단 모임의 정기총회장에서 귀빈대우를 받으며 한 축사내용!... 실망도 보통 실망이 아니다.
기대도 안했지만 막상 축사 내용을 들으며 “그래 그러면 그렇지” “ 뭐는 빨아도 뭐라”는 속담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것은 필자만의 선입견일까?
최소한 9단이 모인 자리에서의 축사는 자신의 자랑이 아니라 국기원 발전을 위한 태권도계의 현안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피력하거나, 본인이 9단으로서 또 국기원 원장으로서 9단이 어떤 위상을 가져야 되는지, 현재 태권도계에서 갖는 9단의 위상이 얼마나 지적을 받는지 등 ‘태권도 최고단의 위상(가치)’을 확립하는 데 어떻게 기여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든지, 9단으로서, 원장으로서 ‘9단회 2023년 정기총회’에 우선(관련)하는 축사(격려)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광화문에 2만 여명이 모여서 태권도의 저력을 보여주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것이 9단 위상 회복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장소를 광화문으로 한 것에 딴지를 걸자면, 그렇게 위상과 태권도 홍보를 위한 것이라면 국회 앞이라든지 태권도원 한강고수부지등 좀더 대중적 관련이 있는 상징적인 장소를 택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은가?.
광화문은 정치권 이슈가 충돌하는 정치 세력대결 장소다. 국기원 리모델링과 관련하여 자신이 정치권과 연계해서 사업을 성사시킬 것이라는 등 그동안 줄기차게 태권도계에서 주장할 뿐 국기원과 태권도의 무너진 정체성(위상) 회복을 어떻게 하겠다든지, 아니면 원장으로서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포부)를 표명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한 연계 사업(행정)을 펴는 것에 대한 자랑(?홍보)만을 장장 10분을 횡설수설한다는 것은 정말 수준 미달의 행위다. 필자는 아무리 이해 해 주고 싶어도 이해가 안 된다.
그렇게 자랑을 하고 싶은가? 좋다. 자랑하고 싶은 것은 사람의 욕구니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태권도인들이 공감하는 자랑을 해야 하지 않는가? 자신의 욕구(자랑욕구) 충족을 위한 축사를 한다는 것은!!! 정말 아니다.
가장 뼈아픈 지적을 한다. 이 지적에 대해 ‘신성환이 저 놈 속된 말로 때려죽여야 한다고 아주 증오적 표현’을 필자에게 해도 감수하고 지적한다.
오늘 총회가 총체적으로 예견된 무능한 2기(1기 김경득, 2기 김중영) 9단회의 실상(문제)이 고스란히 들어날 것이란 것을 필자만이 아니라 9단회 소속 많은 관장들과 소통(대화)한 결과 예견이 되었지만 그런 문제를 표출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에 정말 심각한 9단(회)의 문제점을 봤다.
원로라는 분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그냥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으로 덮은 것인지 아니면 9단회 태동부터 15년이 지난 지금에 이른 공식적인 9단회의 행보가 태권도에서 추구하는 최고단인 9단의 위상(가치)에 걸맞게 운영돼 왔는지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터인데 함구하고 있다는 것에 새삼 9단으로 자괴감을 갖는다.
4주전에 유투브 방송을 통해 “태권도계의 숙맥의 난” 이란 지적을 했습니다. 9단들 정말 9단의 가치(위상)에 대해 다시 한번 각성해야 한다고 울부짖는다. (오늘 발언한 원로 2분께는 이런 표현을 한 것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원로라는 분들을 포함, 참석한 9단 모두는 9단이란 단(무력)을 갖고 있는 것에 뼈아픈 반성을 해야 한다. 필자의 이런 지적이 있기 전에 이구동성(아우성)으로 9단회의 문제를 바로잡는 성토가 있었어야 한다.
필자 또한 그 자리에 있었던 9단으로서 할 말이 없습니다. 필자가 말을 아꼈던 것은 9단회에 가입을 하지 않고 바깥 언저리에서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지켜보기만 했던 터라 말을 못했다.
많은 분(9단)들이 “9단회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 9단의 위상을 회복하려면 회(9단)에 몸을 담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논리”를 펴기에 가입해 지켜본 입장이기에 말을 아꼈지만 다음부터는 나름 판단하는 9단회 문제점에 대해서 9단들 앞에서 공개적 지적을 하고 대안을 제시 할 것이다.
오늘 총회에 대해서 할 말을 다하려면 밤을 세워서 해도 다 못할 난맥상이기에 두 가지만 더 지적한다. “뭐가 뛰니 뭐도 덩달아 뛴다” 와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세간에서 통용되는 속담을 인용해 회의에서 노출된 문제에 대해 은유적 뼈아픈 지적을 한다.
사무국장의 행위(설전)는 정말 아니다. 회장을 보좌(대변)해야 하는 책무를 갖는 것이 사무국장의 역할임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회원(9단)의 지적에 대해서 회장은 ‘꿀먹은 벙어리’로 입을 다물고 대신해서 회원과 설전(? 지적에 대한 합리성 주장)을 하는 모습은 나가도 너무 나간 행위였다.
사무국장은 오늘 보인 행동에 대해 회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하나 더 부연한다. 지난 체제에서 징계를 받아서 복권(?)이 되었다면 상황에 맞게 처신(행동)해야 함을 스스로 깨우쳐 앞으로는 자중을 했으면 한다. 전 집행부로부터 징계를 받는 상황에 대해서 전해들은 바는 있지만 필자가 직접 본 것이 아니기에 더는 거론하지 않겠지만 오늘 당사자는 발언한 내용(상황)을 곰곰이 되새겨 보길 9단으로서 충고한다.
오늘 9단회 2023년 정기총회는 서두에 결론한대로 실망 그 자체입니다. 지금 9단회에 대한 話頭(화두)는 “9단으로서 위상을 회복하는 회 운영”이 화두이고, 그것은 태권도계(국기원)가 처한 현실을 어떻게 극복 할 것인가에 대한 “時代精神(시대정신)에 입각한 9단회의 전면적인 혁신(혁명적 개혁)”임을 현 집행부는 남은 임기동안 실행해 주기를 9단회 일원으로 주문한다.
2023. 03. 01
태권도포럼 / 신성환 관장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www.riti.net - 태권도정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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